얽혀있던 진실들, 컴피슨과 미스 해비셤의 과거 — 위대한 유산 줄거리 8화
- Zipyears
- 05 Jul, 2026
얽혀 있던 진실들, 컴피슨과 미스 해비셤의 과거 — 위대한 유산 줄거리 8화
낯선 사람 앞에서의 맹세
허버트가 돌아온 밤, 잠에서 깬 프로비스는 낯선 발소리에 본능적으로 잭나이프를 꺼내 듭니다.
상황을 파악한 그는 늘 품고 다니던 낡은 소책자를 꺼내 허버트의 손을 그 위에 얹게 한 뒤,
비밀을 지키겠다는 맹세부터 받아냅니다.
그날 밤 핍은 벽난로 앞에서 허버트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매그위치가 누구인지, 왜 지금 런던에 숨어 있는지,
그리고 그가 얼마나 위험한 처지에 놓여 있는지까지.
허버트의 조언은 분명했습니다.
이런 사람을 섣불리 실망시키면 절망 끝에 더 큰 위험을 부를 수도 있으니,
관계를 정리하는 일보다 먼저 안전하게 국외로 내보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밤 두 사람은 한 가지 결론에 뜻을 모읍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매그위치의 목숨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매그위치가 들려준 과거
다음 날 아침, 매그위치는 처음으로 자신의 지난 삶을 들려줍니다.
태어난 곳도 모른 채 감옥을 전전하며 살아온 그는 젊은 시절 경마장에서 컴피슨이라는 남자를 만났습니다.
겉으로는 교양 있는 신사였지만, 실상은 위조와 사기로 살아가는 범죄자였습니다.
컴피슨은 위험한 일은 모두 매그위치에게 떠넘기고, 자신은 뒤에서 이득만 챙겼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재판을 받았을 때도 결과는 달랐습니다.
컴피슨은 눈물 섞인 변명으로 동정을 사 7년형을 받았고, 매그위치는 14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날 이후 같은 죄를 지었지만 두 사람의 인생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흩어져 있던 이름들이 하나로 이어지다
매그위치가 파이프를 문 채 잠시 생각에 잠기자, 허버트는 조용히 핍에게 한 가지 사실을 들려줍니다.
미스 해비셤의 이복오빠는 아서였고, 그녀를 배신했던 남자가 바로 컴피슨이라는 것입니다.
그 순간 핍은 흩어져 있던 이야기들이 하나의 실로 이어지는 것을 깨닫습니다.
미스 해비셤을 속인 남자, 그 남자에게 이용당한 매그위치, 습지에서 만난 탈옥수, 그리고 새티스 하우스에서 에스텔라를 만난 자신까지.
우연처럼 흩어져 있는 일들이 사실은 처음부터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리치먼드에서 들은 마지막 소식

며칠 뒤 핍은 에스텔라를 만나기 위해 리치먼드를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에스텔라는 자신이 드러믈과 결혼하기로 했다고 담담히 말합니다.
에스텔라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살아온 지난 시간이 그 한마디와 함께 무너져 내립니다.
미안한 표정을 짓는 미스 해비셤을 바라보며,
핍은 이 결혼이 오래전부터 예정된 일이었음을 직감합니다.
집에 돌아가지 말라는 경고
그날 밤 숙소 앞에서 핍은 웨믹이 남긴 짧은 쪽지를 받습니다.
‘집에 돌아가지 말게.’
다음 날 아침 웨믹을 찾아간 핍은 컴피슨이 아직 살아 있으며, 지금 런던에 있다는 사실을 듣습니다.
계단에서 마주쳤던 정체 모를 그림자가 비로소 하나의 이름을 갖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웨믹은 이미 허버트와 함께 매그위치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두었다고 알려주고,
재산 문제도 미리 대비해 두는 편이 좋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입니다.
강가의 은신처
매그위치는 허버트의 약혼녀 클라라의 집 근처 강가 하숙집으로 옮겨져 ‘캠벨’이라는 이름으로 지내게 됩니다.
핍이 찾아갔을 때 매그위치는 강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핍도 그의 손을 피하지 않고 조용히 마주 잡습니다.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던 거리감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핍과 허버트는 강을 이용한 탈출 계획을 세웁니다.
핍은 매일 아침 보트 연습을 핑계 삼아 강에 나가 물길에 익숙해지고,
때가 되면 매그위치를 배에 태워 유럽으로 탈출시킬 생각이었습니다.
웨믹은 아직은 움직일 때가 아니라며 도시 안에서 숨어 지내라고 조언합니다.
그 뒤로 핍은 매일 아침 강으로 나가 블라인드가 내려와 있는지부터 확인했습니다.
매그위치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해야만 마음이 놓였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의무였지만, 어느새 그는 진심으로 매그위치를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화에서는 핍이 마침내 매그위치를 데리고 강 위로 나서는 날이 찾아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