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 벅
펄 S. 벅(Pearl S. Buck, 1892~1973)은 미국의 소설가입니다.
생애의 절반을 훌쩍 넘는 시간을 중국에서 보내며, 동양의 문화와 평범한 사람들의 진짜 삶을 서양에 소개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작가입니다.
그 훌륭한 업적 덕분에 여성으로서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1938)을 거머쥐는 대단한 기록도 세웠습니다.
문학적 배경과 사상
그녀의 글은 당시 서양 사람들이 흔히 가지던 동양에 대한 색안경을 시원하게 깨버렸습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중국 농민들의 생명력, 그리고 대지에 대한 그들의 끈끈한 애착을 아주 솔직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습니다.
글만 쓴 것이 아니라 평생 흑인 인종 차별 반대나 아시아 혼혈 입양아를 돕는 일에 발 벗고 나섰는데,
남과 나를 가르지 않고 모두를 껴안으려 했던 그녀의 진짜 삶은 소설 속에 담긴 따스한 마음씨와 꼭 닮아 있습니다.
오늘의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대표작 『대지』는 단순히 왕룽이라는 농부 아저씨의 옛날이야기가 아닙니다.
흙이라는 가장 솔직한 밑천과, 점점 불어나는 돈(자본)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훔치고 흔드는지 묻고 있습니다.
거대한 자연의 흐름 앞에서는 인간도 결국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는 작은 존재일 뿐이라는 것을 담담히 보여주는데,
돈과 성장만 외치며 기후 위기까지 불러온 지금의 우리들에게 아주 서늘하고 묵직한 경고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작품 연보
- 1931년
대지 (The Good Earth)
- 1932년
아들들 (Sons)
- 1935년
분열된 집 (A House Divided)